양념 하나로 완성하는 세 가지 여름 김치 - 열무 김치, 열무 물김치, 깻잎 김치

여름에 우리 집에서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비빔 국수다. 7~9월은 배추가 비싸고 제철 인 열무가 저렴하여 여름 맞이로 비빔국수에 어울리는 열무 김치를 담궈보았다. 홈메이드 김치를 하나씩 더 해볼수록 김치가 어렵지 않다는 걸 느낀다.

열무 1단으로 만드는 열무 김치와 열무 물김치 재료는

야채 - 열무 1단, 쪽파 3뿌리, 양파 1/2개.

양념 - 고춧가루 1/2컵, 양파 1/4개, 사과 1/4개, 홍고추 3개, 마늘 5쪽, 멸치 액젓 3큰술, 새우젓 1큰술, 찹쌀가루 1큰술, 소금 1/4컵.

물김치용 육수 - 디포리 5마리, 멸치 5마리, 파뿌리 1개, 다시마 1장. 

 

야채 손질 방법은

1. 열무는 뿌리쪽은 다듬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소금 1/4 컵을 골고루 뿌려 2시간 정도 절여 놓는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 골고루 소금에 절인다.

2. 쪽파는 4cm길이로 자르고, 양파는 얇게 채썬다.

3. 소금에 절인 열무는 물에 2번 정도 행궈 물기를 빼놓는다.

 

양념 만드는 방법은

1. 찹쌀가루 1큰술에 물 2큰술을 더해 골고루 섞은 후 전자렌지에 30초 정도 돌려 찹쌀풀을 만든다. 전자렌지에서 꺼낸 찹살풀을 다시 골고루 섞은 후 전자렌지에 다시 20초를 돌려 찹쌀풀을 골고루 익힌다.

2. 양파와 사과, 홍고추과 마늘을 믹서에 곱게 간다. 간 야채에 고춧가루와 멸치 액젓, 새우젓과 찹쌀풀을 더해 양념을 만든다.

 

물김치용 육수는

1. 디포리와 멸치를 마른팬에 볶다가 구수한 향이 나면 파뿌리와 다시마를 더하고 물 2대접을 부어 30분 정도 끓인다.

2. 1에서 건더기는 건져내고 충분히 육수를 식힌다.

 

이렇게 야채와 양념, 육수가 모두 준비되면 이제 양념을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

열무 1단으로 열무 김치와 열무 물김치를 모두 만들거라 절인 열무를 반으로 나눠 버무리면 된다.

 

열무 김치 버무리기는 방법은

1. 절여놓은 열무 중 반을 덜어 볼에 넣은 후 썰어 놓은 쪽파와 양파도 반을 더한다.

2. 만들어 놓은 양념의 반을 덜어 볼의 야채와 섞어 살살 버무린 후 밀폐 용기에 담는다.

 

열무 물 김치 버무리는 방법은

1. 절여놓은 남은 열무 반을 덜어 볼에 넣은 후 남은 쪽파와 양파도 반을 더한다.

2. 남은 양념으로 볼의 야채와 섞어 살살 버무린 후, 밀폐 용기에 담고 식혀 놓은 물김치용 육수를 붓는다.

 

열무 김치 만들 때 주의할 점은

- 열무는 너무 막 다루면 수분이 빠지면서 많이 질겨질 수 있어, 씻을 때나 소금에 재울때, 양념을 버무릴 때 모두 아기 다루듯 살살 만져야 한다.

- 김치를 버무릴 때 한꺼번에 버무리지 않고 양념을 조금씩 섞어 버무리면 야채가 부서지거나 망가지지 않는다.

 

양념이 생각 보다 많아서 집에 있던 깻잎으로 깻잎 김치도 같이 만들어 보았다.

깻잎을 깨끗이 씻고 깻잎 2장당 양념을 바르고 덮고를 반복하면 간단히 깻잎 김치도 완성된다.

 

이렇게 열무 한단과 집에 있는 야채로 쉽게 3가지의 여름 김치가 완성되었다. 홈메이드 김치로 한 두 달은 걱정이 없겠다!